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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코스피 시장…금융감독당국 대응카드
손희연 · 2026-06-22 · via ZDNet Korea

국내 유가증권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당국이 단계별 대응책을 고심 중에 있다. 즉각적으로 대응안을 내놓지 못하는 건 증시 변동성 주범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를 완화한 곳이 금융감독당국이기 때문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대해 "이 상품을 검토할 때까지만 해도 긍정적일 것이라 예상했다"며 "전쟁 중이라 환율 변동이 커서 주식시장이 올라와 우려했지만 (환율에 미친 효과는 크지 않은 것 같다), 부작용이 커진 것은 정부 입장에서도 고민이 크다"고 발언했다.

금감원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회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원장은 "개인투자자들이 92%가량 보유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고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회전율이 있어 매매수수료가 많게는 10조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시가총액의 40~70% 되는 수수료를 내면서 (거래)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 등을 추정하면 일평균 회전율이 약 122.5% 수준이다. 일반 주식 회전율이 1% 미만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단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회전율뿐만 아니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경우 유동성공급자(LP)의 헤지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주가 움직임 폭이 클 수밖에 없다. LP는 레버리지 배수를 맞추기 위해 주가가 오르는 날엔 추가로 대량매수하고 떨어지는 날에는 주식을 더 팔아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코스피 변동성은 이미 1년 전 대비 3.6배까지 증가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코스피 변동성을 보여주는 VKOSPI 지수는 이날 기준으로 87.33포인트이다. 1년 전 VKOSPI가 24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변동률은 263%로 집계됐다.

이 원장도 "주식 시장 변동성도 심화된 상황"이라며 "반도체주 중심 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며 신용융자 잔고 등도 모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일단은 금감원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변동성을 두 가지 측면서 조치할 예정이다. 이찬진 원장은 "플레이어들의 실익은 없고 장을 개설해서 운영하는 사람만 이익을 보는 부분이 우려된다"며 "실물 주식이 아니라 폐쇄된 현장에서 사고파는 것이 반복되는 상황이 삶을 피폐하게 하는 구조인데 이런 식으로 삶을 힘들게 하는 상품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장치는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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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미수거래부터 신용에 이르기까지 정책당국과 단계별로 고민 중"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부작용 해소를 위해 역외 발행 등 금융당국이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찬진 금감원장은 "최근 여러 증권사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중"이라며 "위기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요청 중이며 제재 관련 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부족하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